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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용 ‘글로벌 톱5’ 조준…반도체 장비社 R&D센터 4천억 투자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4.26 17:44
수정2021.04.27 14:22

[앵커]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삼성이 핵심 경쟁력인 '첨단장비 역량' 끌어 올리기에도 나섰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자회사가, 신규 연구개발센터에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반도체 장비 1위이자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가 신규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약 11만㎡ 규모 부지에 앞으로 10년 동안 4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재작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필요성이 늘어난 반도체 장비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김정호 /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나노미터까지 가는 초미세 공정이 되거나 3차원 패키지가 되는데 있어서는 더이상 해외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국산화하는 것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아주 중요합니다.]

반도체 패권 전쟁이 심화되면서 주요 업체들의 장비 쟁탈전은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 EUV 노광 장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네덜란드를 찾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 오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가 목표인 삼성은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도 5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부지 확보 작업이 다음 달 중하순에 마무리되면 조성 작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월) : 반도체 분야는 산업생태계의 핵심요소인 만큼 이 분야에 민간투자 확대가 매우 절실한 만큼 자금·보증·행정 등 정부 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겠습니다.]

업계에서는 세메스가 대규모 투자를 위해 증자를 추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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