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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객도 ‘연이자 20%’…카드·캐피탈사 최고금리 인하 소급 적용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4.26 11:21
수정2021.04.26 11:57

[앵커]

오는 7월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낮아지는데요.  

신규 대출자는 물론이고, 기존 24%의 금리로 돈을 빌렸던 대출자들에게도 최고금리를 20%로 낮춰 소급 적용됩니다.

오정인 기자, 이번에도 업계가 자발적으로 소급 적용하기로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8년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낮아졌을 때도 카드사들은 소급 적용에 동참했습니다.

이번에도 업계가 소급 적용을 결정하면서, 현재 이자가 연 20%를 초과한 차주들의 금리는 20% 이내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크게 줄어들겠어요. 

업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뭡니까?

[기자]

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선 건데, 사실상 금융당국의 압박이 아예 없었다고 말하긴 좀 어렵습니다. 

수차례 "소급적용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업계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저축은행들은 약관상 소급적용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업권 간 차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축은행은 소급적용해 주는데 카드사는 왜 안 해주냐는 소비자 불만이 나올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실제 얼마나 많은 차주, 소비자들이 소급 적용 혜택을 보게 되는 건가요?

[기자]

정확한 숫자와 금액은 카드사가 대상자를 추리고 예상 금액을 계산하는 등 사전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다만 현재 연 20%를 초과한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 비율은 확인이 가능한데요.

지난 2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드론의 경우 연 20%를 초과한 금리를 적용받는 비율이 적습니다.

아예 취급하지 않는 카드사도 있는데요. 

반면 현금서비스의 경우 20%를 초과한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들이 꽤 많습니다.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3%까지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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