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모닝 인사이트] 비트코인 급격한 변동성 …“개인 투자자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SBS Biz
입력2021.04.26 07:48
수정2021.04.26 08: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에 이어 자본이득세도 대폭 인상한다는 계획을 밝혔죠.

주식투자 등으로 100만 달러 이상 수익을 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행 20%의 세율을 39.6%로 두 배 가까이 올리겠다는 건데요.

시장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증세가 주식시장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본이득세와 증시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에 실제 증세가 이뤄지더라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UBS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의 얘긴데요.

어떤 근거인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솔리타 마르셀리 / UBS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 주식시장은 증세 소식에 부정적으로 반응합니다. 하지만 곧 극복할 것입니다. 자본이득세 인상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 세율은 바이든 정부의 인상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8%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분석해보면 자본이득세와 증시 밸류에이션 및 수익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적거나 없습니다.]

요즘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뚜렷한 경기회복 징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나온 미국의 4월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가 대표적인데요.

이렇게 양호한 경제지표들은 주식시장 강세에 강한 추진력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표가 계속 좋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크리스 투미 이사는 인플레이션 공포 등 시장에 몇 가지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조정이 나오더라도 그리 깊지 않을 것이라며,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투미 /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이사 : 경제지표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경제 활동 재개와 글로벌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 생각해 보면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죠. 이와 같이 미국 증시에 몇 가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조정이 일어나겠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금융 위기 때부터 지금까지의 증시를 돌이켜보면 매년 2~3번의 조정이 일어났습니다. 보통 60일마다 평균 11%의 조정이 일어나죠. 상승장에서 일어나면 시장이 건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가격 하락폭이 18%에 달하는데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판다의 CEO는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수록 변동성은 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너무 암호화폐에만 투자하지 말고 여러 가지 자산에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에릭 데무스 / 비트판다 CEO : 암호화폐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수록 변동성은 줄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만 투자하지 말고 여러 가지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암호화폐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어야 합니다. 자산의 다양화가 투자의 핵심이죠.]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