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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3년 내 달에 사람 보낸다…화성에 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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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4.26 07:48
수정2021.04.26 08:3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3년 내 달에 사람 보낸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3년 안에 달에 민간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우리는 2024년보다 더 빨리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머스크는 이어 "화성에 도시를 건설해 우주로 여행하는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달에 영구적인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는데요.

'크루-2'로 이름 붙여진 이번 발사에서 최초로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해 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 삼성, 美 텍사스에 태양광발전소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 삼성물산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텍사스주 밀람 카운티에 있는 4개 교육구와 삼성물산의 미국 자회사인 '벤 밀람 1·2·3'이 700MW 규모의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인센티브' 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는데요.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고, 착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 상업 운영 예정 시점은 2023년 12월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어서 정해진 게 없다면서 삼성전자와의 관련성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매우 가까운 데다 삼성이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텍사스의 전력공급 사정이 불안정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中 지두차, 미래 차 개발에 박차

중국 대표 검색업체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설립한 전기차 기업 지두자동차가 본격적인 미래 차 개발에 들어간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두자동차가 앞으로 5년간 미래 차 개발과 생산에 77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를 통해 첫 전기차 출시 시기를 목표했던 3년 뒤보다 최대한 앞당기고 출시 이후 1년에서 1년 반 간격으로 신차를 계속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샤이핑 지두차 CEO는 "첫 전기차는 로봇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할 것"이라면서 "운전자가 감정이 있는 로봇과 교감하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지리차가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하고, 바이두의 자율주행과 초정밀 지도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혼다, 2040년 완전 전기차 전환

전기차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일본 혼다가 204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놨습니다.

혼다의 신임 최고경영자인 미베 토시히로는 "2040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연료 전지 자동차의 비율을 전체 매출의 100%로 늘리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혼다가 앞으로 6년간 관련 연구에 5조 엔, 우리 돈 약 50조 원을 투입하고, 전기차 전용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신문은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탈 휘발유 차'로의 전면 전환 계획을 밝힌 것은 혼다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혼다는 작년 세계 시장에서 44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고 그중 전기차는 1%가 채 안 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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