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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美텍사스에 태양광발전소 추진…반도체 증설 연관성은?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4.26 06:21
수정2021.04.26 06:31

[앵커]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주에 7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춘 것인데,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엄하은 기자, 이 태양광발전소가 언제, 어디에 건설될 예정인가요?

[기자]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지는 미국 텍사스 중서부에 있는 밀람 카운티입니다.

밀람 카운티 내의 3개 구역 모두 660만 평에 관련 설비가 마련됩니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차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인데요.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벤 밀람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는 7,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전소 착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이며, 상업 운영 예정 시점은 오는 2023년 12월입니다.

[앵커]

일각에선 이번 태양광 발전 사업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란 추측도 있던데요?

[기자]

거리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 우리 돈 약 18조 9천억 원을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번 발전소 건설지가 반도체 공장에서 차로 2시간도 안 걸리는 곳입니다.

다만, 삼성물산 측은 "삼성전자와는 관련이 없는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신재생에너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에선 태양광 개발 예정 안건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등 신규 자산 개발 중심으로 사업을 펴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의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사업 추진 소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발표와도 맞물리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5년까지 미국의 모든 전력이 원자력이나 재생에너지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출처에서 생산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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