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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결혼 후 5년간 ‘무주택자’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4.25 13:16
수정2021.04.25 21:09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 간 변화 분석 (자료=통계청)]

신혼부부 열 쌍 중 네 쌍은 결혼 후 약 5년 동안 주택 보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혼인 5년 차인 초혼부부 21만 2287쌍 가운데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 비중이 40.7%로 나타났습니다.

결혼 첫해부터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28.7%였고, 2년 차는 5.9%, 3년 차는 6.5%, 4년 차는 5.7%, 5년 차에는 5.4%로 조사됐습니다.

결혼 초반에는 맞벌이 비중이 높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외벌이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결혼 1년 차(2015년)는 맞벌이가 51.6%, 외벌이가 41.8%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3년 차부터는 외벌이가 49.2%로 맞벌이 43.9%보다 많았습니다. 5년 차에는 다시 외벌이 비중 47.6%가 맞벌이 46.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결혼생활 5년 내내 외벌이였던 부부는 전체의 18.5%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86.4%가 자녀를 낳았습니다. 반면 5년간 맞벌이였던 부부는 전체의 25.6%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자녀를 키운 비율은 82.3%로 외벌이 부부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집을 산 비율은 외벌이보다 맞벌이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5년간 맞벌이였던 부부 가운데 62%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외벌이한 부부는 54.3%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께 결혼한 신혼부부 가운데 40%는 5년째 주택을 보유하지 않는 등 무주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면서 “주택을 보유한 부부가 그렇지 못한 이들에 비해 출산을 더 많이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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