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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올해 한국 성장률 3.5%로 상향 조정"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4.25 11:15
수정2021.04.25 21:09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3.5%로 크게 올렸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오늘(25일) 발표한 '2021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3.5%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하반기에는 3.6%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거치며 재확산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올해 내수 소비와 투자, 대외 교역의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출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대외수요가 늘고,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이 18.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으로 소비 활동 제약이 완화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3.5%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봤습니다.

건설투자도 정부의 주택공급계획 같은 정책에 힘입어 올해 1.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도 올해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7.5% 크게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7%로 지난해 0.5%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현대경제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확대가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실업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4%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기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세가 강해지는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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