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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토 ‘31조 원 규모’ 보유…1년 새 여의도 면적 1.6배 증가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4.23 18:04
수정2021.04.23 20:50

[앵커]

외국인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 토지가 1년 사이 460만 제곱미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로만 따지면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하는데, 소유자 절반 이상은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토지 면적은 약 10만㎢, 이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땅은 253.3㎢로 전체의 0.25%에 달합니다.

1년 전보다 468만㎡ 증가한 건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이릅니다.

공시지가로 환산해보면 약 31조 5000억 원에 육박했는데, 1년 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전라남도, 경상북도, 강원도, 제주도 순으로 많았습니다.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 국적 외국인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 가운데 절반을 넘게 소유하고 있었고, 이어 중국인, 유럽인, 일본인 순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이들은 국적만 외국인 우리나라 교포였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외국인 토지 보유가 증가하는) 주요 이유는 한국계 외국인이 한국인 부모로부터 받는 증여·상속 또는 국적 변경으로 인한 계속 보유 이런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외국인 보유 토지 가운데 임야와 농지로 쓰이는 토지가 6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장용, 레저용, 주거용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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