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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입 연 이재용 “공소사실 인정 못 해”…경제 5단체 다음 주 사면 건의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4.23 11:20
수정2021.04.23 11:55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지 석 달 만에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삼성그룹 합병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는데요.

류선우 기자, 어제(22일) 이 부회장이 출석한 재판이 열렸죠?

[기자]

네,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의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와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고 퇴원한 이 부회장이 출석한 첫 재판이라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묻자 이 부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불법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변호인은 사업상 필요로 한 합병이었고 합법적 경영활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6일에 열립니다.

[앵커]

경제계를 중심으로 이 부회장 사면론도 지속되고 있죠?

[기자]

네, 대한상의와 경총, 무역협회와 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 5곳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내용을 최종 조율한 뒤 다음 주쯤 정부에 건의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경제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 사면이 더욱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불교계도 탄원서를 제출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계속 올라오는 등 이 부회장 사면 요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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