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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2분기 ‘정점’…삼성전자·SK하이닉스, 확장·증설 ‘분주’

SBS Biz 강산
입력2021.04.23 06:38
수정2021.04.23 06:43

[앵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D램 반도체 가격 오름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도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강산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PC용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최대 28%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0%를 나눠 가졌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증가했고요. 학기가 시작되는 매년 2분기가 노트북 생산의 성수기입니다. 추가적인 (반도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반도체 투자를 독려받은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와 세제 혜택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내 공장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애리조나주에 투자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품귀로 TV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대비책으로 "공장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혀 반도체 추가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SK도 파운드리 투자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만 TSMC처럼 반도체 파운드리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가 반도체 사업 구조 재편을 본격화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역대급 실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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