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후정상회의 개막…文 “온실가스 감축 목표 더 높이겠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4.23 06:12
수정2021.04.23 07:06

[앵커]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기후정상회의가 어젯밤(22일) 개막됐습니다

미국이 10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문 대통령도 우리나라도 감축 목표를 더 높여 연내 제출하고,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금융지원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지현 기자, 주요국 정상들의 발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롭게 추진될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030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4.4% 감축한다는 목표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주최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시했던 목표의 2배 수준입니다. 

이 밖에도 EU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겠다고 밝혔고요. 
 
일본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2013년 대비 46%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관심은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중국인데, 중국 측 입장은 나왔나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협력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이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를 상기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시 주석은 또 "더 많은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자국 내 변화를 도모하며 개발도상국들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1위 국가는 중국이고, 2위는 미국입니다.

3~4위인 인도, 러시아도 공동 협력을 언급했지만 진전된 새 목표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늘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장지현다른기사
“또 오른다”…유제품·가구도 줄줄이 가격 인상
될 때까지 한다…정용진, 이번엔 위스키 사업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