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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없는 전쟁’…NXP 등 인수설 ‘모락모락’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4.22 18:02
수정2021.04.22 20:18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대형 인수합병이 추진될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삼성이 최대 7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계획을 밝힐 거란 전망과 함께 인수설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경제지 밸런스는 삼성 입장에서 NXP 인수가 '타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재윤 / 유안타증권 연구위원 : 타 사업부들하고 시너지가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메모리가 지금 자동차 쪽 노출도가 상당히 낮으니까. M&A를 통해서 진출을 하게 되면 훨씬 더 빠르게 진입을 할 수 있는 경로기도 하고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스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평균은 76조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104조 원 가량으로 인수 여력은 충분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윤호 / 삼성전자 사장(1월 컨퍼런스콜) : 현재 대내외의 불확실한 상황 등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준비해온 이런 것들을 토대로 이번 정책 기간(3년) 내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 실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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