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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찌르고 씌운다’…천만 탈모인, ‘고민’ 풀어라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4.22 06:51
수정2021.04.22 07:55

[앵커]

요즘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또 앞으로가 걱정되는 분들 많죠.

최근에 20, 30대 남성은 물론 젊은 여성들에서도 탈모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30대 직장인들의 고민에는 탈모가 빠지지 않습니다. 

[이창민 / 서울 은평구 갈현동 : 젊은 사람들도 많이 빠지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원형탈모나. 신경을 많이 쓰니까. 병원 진료나 약품을 사서 치료하거나….]

국내에서 잠재적 탈모 인구는 약 1천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중 병원에서 탈모 치료를 받은 사람은 109만여 명인데, 20~3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중, 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까지 탈모가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습니다.

당장 탈모약 시장은 먹는 약 위주 치료제가 대부분인데, 주사형 치료제 개발이 시작되면서,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종근당이 주사형 탈모 치료제의 임상 1상에 들어간 가운데, 대웅제약은 상반기 중 본격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종근당 관계자 : 먹는 치료제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복용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시작되는 약이었는데, 주사제는 1~3개월 길게는 6개월 간격으로 투여하면 되기 때문에 경구제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전자업체는 헬멧 형태의 탈모 치료기를 출시해, 젊은 층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탈모 관련 시장이 4조 원대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탈모 치료나 발모 효과 등 문구를 내걸어 과장 광고하는 상품도 적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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