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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국내 단종…아이오닉5에 집중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4.21 18:07
수정2021.04.21 21:50

[앵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가 출시 3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단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멈춰 섰던 아산공장 가동을 오늘(21일)부터 재개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전기차 코나, 국내에서는 이제 새 차를 안 만드는 겁니까?

[기자]

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코나를 내수용으로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4월 출시된 이후 3년 만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코나EV는 재고 물량 위주로 판매될 예정이며,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되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코나EV의 북미와 유럽 등 수출 물량 생산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만 단종되는 건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현대차는 "판매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코나EV의 국내 수요는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크게 줄었는데요.

출시 첫 해인 2018년에는 매월 약 1,400대가 팔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3개월 간 총 984대, 월 평균 328대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판매호조에 따른 자신감으로 이같은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현대차 아산공장은 다시 돌아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현대차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쏘나타 등을 생산하는 공장인데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그제와 어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앞서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2일과 13일에도 가동을 중단했는데요.

지난주 휴업까지 포함하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이번 달에만 약 4천1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단 가동을 재개했지만, 다음 달 충분한 반도체 물량 확보는 불투명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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