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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림, 글래드호텔 매각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사업재편 '박차'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4.21 11:22
수정2021.04.21 14:14

[앵커]

전 대림그룹, DL그룹이 서울 강남 논현동 글래드 호텔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건설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 분사를 실시한 DL그룹이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 강남에 있는 DL그룹의 글래드호텔이 매물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호텔로, 지난 2016년 DL그룹, 전 대림그룹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지분 100%를 매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글래드 라이브 강남의 매각을 추진해 왔습니다.

매각 작업은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중견급 부동산 개발회사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며, 매각가는 1천억 원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매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대림그룹은 올해 1월 DL그룹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대림산업을 건설 부문 DL이앤씨와 석유화학 부문 DL케미칼로 분사했는데요.

매각 추진 당시 DL그룹은 코로나19가 아닌 비즈니스 재편을 위해 이번에 호텔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건설 사업에 집중해오던  DL그룹이 신사업 동력인 석유화학과 에너지 등에도 투자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분사 전후로 DL그룹은 대림씨엔에스와 대림오토바이를 매각하는 등 비주류 자산을 계속 매각해온 바 있습니다.

DL은 이번 매각에 대해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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