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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분류작업 배제…상자당 200~300원 인상 제안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4.21 11:22
수정2021.04.21 11:55

[앵커]

SBS Biz는 이달 초 택배기사 분류작업 배제, 그리고 택배비 15%가량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는데요.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택배 거래 구조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 택배업계와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관심사는 택배비용이 얼마나 인상되느냐인데, 정부는 어느 정도 인상안을 제시했나요? 

[기자]

상자당 200원에서 300원가량 올리는 안이 나왔습니다.

택배 노사와 당정이 꾸린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합의기구 논의에서 국토부가 이렇게 제안했는데요.

또 분류 작업에서 택배 기사 등 노동자는 제외하고, 사측이 분류작업 전담 인력 투입과 시설 투자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택배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부가 인상안을 제시하게 된 겁니다.

[앵커]

200원에서 300원이라는 구체적인 인상 폭은 어떻게 나온 겁니까?

[기자]

국토부가 거래구조 개선과 택배비 현실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는데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산업연구원은 상자당 약 200원~300원 올려야 추가로 드는 비용을 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 문제, 주 5일제 근무 논의 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택배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들이 반영된 겁니다.

국토부는 택배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5월 말까지 택배비 현실화 방안을 확정하고, 노사 합의까지 간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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