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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지엠, 도미노 ‘셧다운’…사태 장기화 우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4.19 18:03
수정2021.04.19 21:52

[앵커]

자동차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에 이어 올해는 반도체 부족이라는 악재를 연이어 맞았습니다.

공장이 멈추면서 생산 중단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이틀간 가동중단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아산공장은 지난 12일에도 이틀 동안 가동을 멈췄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틀 동안의 셧다운으로 2천 대의 생산손실이 예상되지만 앞으로의 재개 상황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 : 4월30일까지 가동하는 건 확보를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내용을 또 확인해 봐야 한다고요.]

한국지엠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닷새 동안 부평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며 대응해 왔지만, 결국 셧다운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자동차업계의 반도체 수요 예측 실패와 반도체 생산시설의 재해, 사고가 이번 사태를 키웠습니다.

[유영호 / 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 : TSMC가 지난주 정전됐었잖아요. 그 부분도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입니다. 공장 생산 라인이 풀려야 공급이 늘어서 해결이 되는데 늘어지고 있어서 연말은 지나야 해소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반도체 제조 시설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요.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데 3년 걸립니다. 그때까지는 부족 현상이 해결이 안 되죠.]

연이은 어려움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탈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개막한 상하이 모터쇼에 전기차 신차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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