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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불매 직면…세종시, 남양유업에 영업정지 통보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4.19 18:01
수정2021.04.19 21:54

[앵커]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광고법 위반으로 해당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권고한 가운데, 세종시는 2개월 영업정지를 통보했습니다.

8년여 만에 소비자 불매운동도 벌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물실험이나 임상시험 없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

식약처는 허위 과장 광고로 보고 행정처분과 동시에 경찰에 남양유업을 고발했습니다.

식약처 행정처분 요청에 따라 남양유업 불가리스 공장이 위치한 세종특별자치시청은 지난주 금요일 2개월 영업정지를 회사 측에 사전 통보했습니다.

[노영호 / 세종시 농업축산과 주무관 : 5월 3일까지 의견제출기한이라고 의견을 받고요. 내부 검토 후에 행정 처분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양유업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인자 / 김포시 향산리 : 예전에도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던 거 같은데 또 그래서…. 불매운동은 안하고 관심 없었는데 이런 보도를 보고 나서 불매운동을 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영환 / 양천구 신정동 : 사실이 아니라면 조치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도 그것 때문에 불가리스를 먹었어요. 알고 보니까 완전히 속은 거지. 사기지 사기.]

남양유업은 2013년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붓고,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은 대리점에 강제로 떠넘기는 일이 불거지면서, 불매운동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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