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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구조조정 쉽지 않네… 저조한 희망퇴직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4.19 11:21
수정2021.04.19 15:11

[앵커]

롯데마트가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었죠.

그런데 회사가 예상한 규모보다 턱없이 적은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롯데는 그룹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이 '발등의 불'인 상황인데, 체질 개선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다 끝났나요?

어느 정도로 신청한 건가요?

[기자]

지난달 19일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는데요.

내부에 따르면, 이번 창사 첫 롯데마트 희망퇴직에 총 9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은 지난달 31일부로 회사를 떠났고, 일부는 이번 달에 퇴직합니다.
  
롯데마트는 애초 2월24일부터 3월9일까지 14일 동안 희망퇴직을 받았는데, 신청이 저조하자 기간은 3월 19일까지로 10일 더 늘렸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어느 정도 적은 건가요?

[기자]

롯데마트 경영진은 300명 내외 규모를 희망퇴직 대상으로 잡았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회사는 이 인원을 채우기 위해 처음에는 성과 하위등급인 D등급과 E등급 중심으로, 이후에는 B와 C등급에게도 희망퇴직을 독려했다고 내부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회사는 근속연수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27개월 치와 자녀 학자금 1인당 500만 원 등을 준다고 했지만,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신청자가 적은 겁니다.

이에 회사가 희망퇴직을 추가로, 신청 기간도 수개월로 더 늘려서 받을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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