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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비트코인 ‘출렁’…5만 7천 달러 선 회복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4.19 11:20
수정2021.04.19 12:00

[앵커]

주말 사이 크게 요동쳤던 비트코인 가격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변동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한데요. 

장가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코인데스크를 보면, 현재 5만 7천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가인 6만 4천 달러를 돌파한 뒤 주말 동안 갑자기 급락하면서 어제 5만 3천 달러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후 5만 7천 달러 선까지 올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 하락한 원인은 뭔가요?

[기자]

몇 가지 원인을 짚어볼 수 있는데요. 

결정적인 악재는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를 통한 돈세탁 단속에 나선다는 루머였습니다.

여기에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경영진이 상장 당일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경영진은 50억 달러를 매도했고, 특히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2억 9천만 달러를 팔아치웠습니다. 

또 터키 중앙은행이 이달 30일 이후, 비용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과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인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최근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도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기업들과 투자은행, 기관들이 대거 사들이며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코인베이스 상장으로 가상자산의 주류 편입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하지만 미국 연준을 비롯한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여전히 '투기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도 변동성은 매우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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