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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남양유업 불가리스 공장 2개월 영업정지 사전통보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4.19 11:19
수정2021.04.19 16:54

[앵커]

남양유업이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로 소비자 혼란을 일으킨 뒤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 측에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대한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는데요. 

세종시가 남양유업에 그대로 영업정지 2개월 사전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장지현 기자, 소비자들이 남양유업에 실망하면서 불매운동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번 불가리스 논란을 코로나19 사태 속 불안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본사 직원이 대리점에 폭언하고 강매를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쟁사 비방으로도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는데요. 

실제로도 남양유업 매출은 불매운동의 여파로 2012년 1조 3,650억 원에서 지난해 9,489억 원으로 30.5% 감소했습니다. 

[앵커]

세종시도 영업정지를 사전 통보를 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6일 늦은 오후 세종시 농업축산과는 남양유업 측에 세종공장 영업정지 2개월과 시정명령 내용을 담은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남양유업은 다음 달 3일까지 세종시에 의견을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아직 남은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 처분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공장이 영업정지 될 경우, 남양유업에 우유를 납품하던 낙농업자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는 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여 세종시의 고민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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