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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中 당국 “마윈, 앤트그룹서 손 떼라”…지분 매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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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4.19 07:42
수정2021.04.19 09:0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앤트그룹서 손 떼라"

중국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그룹 계열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최대 주주인 마윈의 지분 매각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 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마윈 보유 지분 매각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앤트그룹이 마윈의 지분을 알리바바그룹 기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법을 제시했지만, 마윈과 가까운 기업이나 개인에게 팔지 못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마윈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사람이나 기관에 지분을 넘겨야 하고 완전히 손을 떼도록 하라는 요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앤트그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마윈 지분 매각은 누구와도 논의된 바 없다"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ARK, 코인베이스 추가매입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우드가 상장 첫날 75만 주에 가까운 주식을 매입한 데 이어 50만 주 이상을 더 매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흘 동안 약 4억1천만 달러, 4천5백억 원어치를 매수해 100만 주가 넘는 코인베이스 주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우드는 평소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최대 40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말하며 암호화폐를 지지해왔는데요.

코인베이스 보유량은 늘리면서 이번에도 테슬라 주식은 추가로 9천9백만 달러, 13만 주 넘게 매도했습니다.

추가 매도로 비중은 줄었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아크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르네사스 칩 생산 재개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일본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가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르네사스가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나카 공장의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을 토요일부터 재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화재 발생 한 달 만에 조기 복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제조설비 정비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출하량이 화재 이전으로 복귀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르네사스가 출하량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해 일본 내 다른 공장과 대만 반도체업체 TSMC를 비롯한 수탁생산 기업에 대체 생산을 맡길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르네사스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생산과 공급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달 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따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나사가 오는 2024년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업 규모는 28억9천만 달러, 약 3조2천억 원에 달합니다.

스페이스X는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방위 업체 다이네틱스와 3파전을 벌인 결과, 최종 낙점됐는데요.

외신들은 아마존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우주 개발에 공을 들이겠다고 선언한 베이조스가 머스크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우주산업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그간 나사와 접점을 넓히면서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벌려왔는데요. 

미국 정부의 화성 탐사 사업도 스페이스X가 따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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