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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반도체 품귀 현상 심화…물량 확보 ‘하늘의 별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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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4.19 07:39
수정2021.04.23 07:5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 반도체 품귀…CCTV도 꺼진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대란으로 국내 산업현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시작으로 TV와 생활가전, 심지어 CCTV까지 생산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CCTV나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컨트롤러, MCU 가격은 올해 들어 여섯배 이상 뛰었지만 물량을 확보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인데요. 

특히 구매력에서 밀리는 중소 IT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구매 물량이 많지 않아 반도체 업체 본사가 아닌 중간 대리점과 거래하는데, 최근 이들이 가격 상승을 노리고 '물건 잠그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품귀 현상이 언제 해소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수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유통·IT 큰손들, 패션 플랫폼 왜 탐낼까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최근 전통 유통 강자부터 IT 공룡까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W컨셉'을 인수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의류 판매 기반을 확보했고, 카카오는 스타일 사업부문을 '지그재그'와 합병해 사업 강화에 나섰죠.

이들이 직접 패션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플랫폼 인수에 공을 들인 이유는 뭘까요?

종합 몰이 패션사업을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온라인 패션 사업 규모가 23조 원으로 커져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신문은 패션 카테고리는 유행에 민감한 밀레니얼, MZ세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의 소비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E커머스 사업에 필수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면세점 잇따라 매장 철수 '무착륙 비행' 판매로 버텨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철수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면세점은 오는 7월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에 있는 강남점을 3년 반만에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지난달 인턴 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에서 철수했는데요. 

면세점 업계는 외국 영공을 돌고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무착률 비행기' 내 면세점 판매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달 무착륙 비행 승객 중 이용자가 지난해 12월보다 3배 가량 늘었고 1인당 평균 구매 금액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세 배에 달했습니다.

◇ 사업재편 나선 씨티銀…국내 금융시장 지각변동 예고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씨티은행이 한국 등 13개 국가의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하고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지역 고객운용 자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익이 안나는 부문은 과감히 버리고 '아시아 자산가'들에게 집중한다는 건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사업 재편이 시작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특히 금융권에선 한국씨티은행의 구체적인 출구 방식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 사례를 미뤄보면, 소매 금융 부문을 통째로 매각하거나, 사업군별로 분리 매각하는 경우 혹은 HSBC가 국내 철수했듯이 매각 없이 인력 구조조정과 고객 자산 이전 등으로 정리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분리매각할 경우 DGB 금융지주와 OK금융그룹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 '13조원'…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아 배당·대출로 5년간 분할납부 관측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재산에 대한 유족들의 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이 오는 4월 30일로 이제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이 회장이 상속한 삼성 계열사 주식과 용인 에버렌드 땅, 부동산과 미술품을 더하면 유가족이부담할 상속세는 약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계에서는 아직까지 자산 매각 움직임이 없는 것을 미루어볼때 한꺼번에 이 상속세를 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속세를 신고할 때 신고세액의 6분의 1을 내고, 나머지 6분의 5는 향후 5년간 분할납부하는 '연부연납'을 신청하는 방안이 유력한데요. 

이럴 경우 올해 납부해야하는 2조 원대 초반의 상속세는 삼성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과 대출금으로 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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