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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많이 화났다”…또 남양유업 불매운동 조짐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4.19 06:12
수정2021.04.19 07:04

[앵커]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로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불매운동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8년 만에 남양유업 불매운동 움직임도 다시 보이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 여파가 커지는 분위기예요?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속 불안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인체 실험도 없는 과장된 발표였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식약처가 경찰 고발과 함께 세종시 공장에 대한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한 상태고요

만약 지자체인 세종시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불가리스뿐만 아니라 우유, 분유, 치즈 등 100여 개 제품을 생산하는 세종공장은 2개월간 가동이 중단됩니다. 

[앵커]

남양유업 불매운동 움직임,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기자]

네, 남양유업은 2013년 본사 직원이 대리점에 대해 폭언하고 강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쟁사 비방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습니다. 

남양유업 실적과 주가는 2013년 갑질 사태 이후 계속 뒷걸음질 쳤는데요. 

매출은 2012년 1조 3,650억 원에서 지난해 9,489억 원으로 30.5% 감소했고요 

지난 16일 기준 남양유업 시가총액 합계도 2,619억 원으로, 2012년 말보다 64% 줄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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