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이용자 4명 중 3명, 불법 알고도 빌려”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4.18 12:53
수정2021.04.18 13:01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4명 중 3명은 불법인 줄 알면서 돈을 빌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오늘(18일) 최근 3년 안에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적 있는 저신용자 1만787명과 대부업체 187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에 응한 저신용자 중 대부업체만 이용한 사람은 87.1%였고, 12.9%는 대부업과 불법사금융을 모두 이용했습니다.
불법사금융 이용자의 73.5%는 불법사금융이라는 것을 알고도 빌렸다고 답했습니다.
대부업을 이용한 사람의 44.9%는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없어서', 16.6%는 '빨리 대출해 주기에' 대부업체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자금 용도는 '주거관리비 등 기초생활비'가 42.1%로 가장 많았고, '부채 돌려막기'도 26.8%였습니다.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응답자의 69.9%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 24%를 넘는 이자를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NICE평가정보 자료와 저신용자 설문 등을 토대로 계산했을 때, 지난해 1년 동안 8만∼12만명이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좋은 물' 마시려 '생수' 먹었는데…30년만에 벌어진 일
- 2.한 때 국민고시였던 '이 자격증'…'개업은 커녕 폐업 걱정'
- 3.1600억대 ‘론스타 소송’ 8년만에 한국 정부 승…파기환송
- 4.[단독] KB·NH, SKT 인증 중단했다…유출 사고 후폭풍
- 5.5월 초 황금연휴 없다…"2일 출근하세요"
- 6."트럼프, 적수 만났다…최대 강적은 시장"
- 7.국민연금 때문에 땅치고 후회?…31만명 건보료 유탄
- 8.[단독] 이재명, 부동산 '우클릭'..기본주택·국토보유세 설계자 빠졌다 [대선 2025]
- 9.'백발 아빠는 일하고 청년 아들은 백수'…이유 물어보니
- 10.SKT 유심 교체가 근본 대책?…"재발시 무용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