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 소매금융 손 떼는 씨티그룹 “거액자산가·기업금융 주력”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4.18 11:44
수정2021.04.18 12:02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다수 아시아 국가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키로 한 씨티그룹이 부유층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피터 바베지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지부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향후 영업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프라이빗뱅커(PB), 기업금융전담역(RM) 1100명, 기술·운영직 1200명을 추가 고용해 아시아 지역 운용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4500억달러, 우리 돈 약 503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씨티그룹이 아시아 지역에서 운용하는 부유층 자산 규모인 3000억달러(약 335조원)의 50%를 더 키우겠다는 겁니다.
바베지 CEO는 "이점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는 전세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고, 우리로선 이곳에서 제대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소매금융 사업의 출구전략과 관련해선 "현재 이 사업 가치가 크고 외부의 인수 수요도 높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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