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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만 크게 올랐다” 꿈틀대는 서울 아파트값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4.16 18:08
수정2021.04.16 19:04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규제 완화 가능성에 재건축이 기대되는 단지 위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지난주와 비교해 6배나 뛰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33년 된 재건축 단지입니다.

지난해 9월  전용 79㎡가 10억4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2억4천만원에 팔려, 2억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A 공인중개사 / 서울 노원구 상계동 : 오세훈(시장)이 돼서 재건축이 많이 좋아질 건데.  물건이 없으니까 비싸게 나온 것도 (삽니다.)]

[B 공인중개사 / 서울 노원구 상계동 :  2.4대책 나와가지고 가격이 좀 조정이 됐었어요. 한 3천만원 정도 빠졌어. 가격이 조정되는 와중에 재건축한다고 막 난리 치니까 거의 1억씩 올라오는 거야.]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9주 만에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0.18% 상승해 한 주 전보다 상승 폭이 6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연구원 :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매매가격에 반영되는 분위기입니다. 강남권역이나 목동 여의도 일대에서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요. 재건축 주도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보다 4.2포인트 올라, 두 달 만에 100을 넘겼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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