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전쟁…남긴 것·풀어야 할 것] LG, SK 누가 미소 짓나?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4.16 15:57
수정2021.04.17 09:06
■ 취재파일
▶[송태희 / 앵커]
이번 합의로 누가 가장 큰 이득을 봤을까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누가 이익을 봤습니까?
▷[이광호 / 기자]
합의 발표 직후 주가는 SK이노베이션이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합의 발표가 일요일에 나왔는데, 다음 날인 월요일 하루 동안 주가를 보면요.
SK이노베이션은 12% 가까이 올랐고, LG화학은 1%도 못 올랐습니다.
소송 이슈 해소가 SK이노베이션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미국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죠. 다만 전반적인 손익을 따져 보면 양사 모두 윈윈했다는 해석이 더 우세합니다.
▶[송태희 / 앵커]
그러면 양사가 어떤 실리를 챙겼는지 구체적으로 짚어 볼까요?
SK는 어떻습니까?
▷[이광호 / 기자]
SK는 엎어질 뻔했던 미국 사업이 정상화된다는 점에서 아주 큰 손해를 피했죠.
SK이노베이션은 이 사안에 대해 그야말로 배수진을 쳤거든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배터리 수입 금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주지 않으면 미국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 미국 사업을 접게 되면 SK는 미국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그대로 LG에너지솔루션과 세계 경쟁자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합의로 그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SK 측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송태희 / 앵커]
SK그룹 전체로 시야를 넓혀 보면 어떻습니까?
▷[이광호 / 기자]
미국 사업이라는 게 배터리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SK 그룹의 다른 사업들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도 이 배터리 사업이 중요합니다.
만약 배터리 사업이 무산되면, SK의 다른 사업이 미국의 눈총을 받게 될 가능성도 충분했죠.
나아가 이 문제가 확장돼 한미 양국 관계까지 악영향을 받게 된다면, 특히나 대한상의 회장으로 우리나라 기업계를 대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입장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송태희 / 앵커]
LG 측엔 어떤 실리가 있나요?
▷[김정연 / 기자]
현금 확보의 의미가 큽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단비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현금 1조원 등 총 2조원은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의 배터리 리콜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로 올해 상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또 이번 합의로 LG는 소송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도 털어 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장기 소송 리스크, 구체적으로 LG에게는 어떤 부담이었나요?
▷[김정연 / 기자]
가장 큰 리스크는 소송에만 집중하다가 중국 등 다른 나라 업체에게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실제로 LG는 지난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의 CATL에게 넘겨줬습니다.
또 LG 입장에서는 이번 합의로 최대 고객인 미국 GM 과의 관계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실리도 챙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왜 LG에게 GM이 중요하죠?
▷[김정연 / 기자]
LG와 GM은 업계에서 ‘배터리 동맹’으로 통하는데요.
2009년 GM이 전기차 볼트에 LG화학 배터리를 쓴 이후로 양사는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의 배터리 소송전이 길어졌다면 GM은 LG의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능력을 의심할 수도 있고요.
만약 SK가 LG 때문에 미국 근로자 2600명의 일자리가 걸린 조지아 배터리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면, GM도 미국 정부로부터 눈총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LG는 미국 정부, 그리고 GM과의 관계가 불편해질 수도 있었겠죠.
[강동진 / 현대차증권 연구원 : GM이랑 LG화학은 2004년에 USABC(미국 전기차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라는 과제를 같이 했던 적도 있어서 역사로 보면 15년 이상의 관계를 가지고 있고, SK와 LG 소송이 잘 마무리됐기 때문에 향후에 좀 더 강한 미국 (배터리) 투자 모멘텀 (동기)을 LG화학 입장에서는 GM을 바탕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이번 합의를 두고 최태원, 구광모 회장 사이에 공감대가 있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죠?
▷[이광호 / 기자]
네,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한상의 회장 이임과 취임을 계기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신임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와 SK 그룹 수장이 모두 있다 보니 배터리 합의가 여기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만한 상황이죠.
하지만 LG 측은 환송회 성격의 모임이었을 뿐 배터리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고, SK 측도 개인 일정은 파악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송태희 / 앵커]
미국 현지에서도 이번 합의를 주목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의 승리’라는 말이 있던데요?
▷[이광호 /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내용이었죠.
사실 SK와 LG 모두 실리를 챙기긴 했지만, 내 준 것도 분명히 있거든요.
LG는 2조 원이라는 큰돈을 받았지만,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SK라는 경쟁자를 허용해야 했고요.
SK는 미국 사업에 진출하게 됐지만 반대로 큰돈을 잃었죠.
여기서 순수하게 이익만 본 곳은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중국과의 경쟁에 참여할 말까지 확보한 미국 행정부 밖에 없다는 해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이야기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가 여기 갖고 있는 이 칩, 웨이퍼, 배터리, 통신망, 모두 기반시설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안하는 계획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을 재건하고 공급망을 보호하고,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송태희 / 앵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봤는데, 결론으로 돌아가죠.
이번 합의가 누구에게 더 이득입니까?
▷[이광호 / 기자]
앞서 양사 다 실리를 챙겼다고 말씀드렸지만, 일단 초대형 리스크를 해소하게 된 SK이노베이션의 상황이 더 다행이긴 합니다.
주가도 그 때문에 SK이노베이션 쪽에서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제는 이익을 따져 가면서 우리 업체들끼리 경쟁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배터리의 기술도 앞으로 어느 것이 표준화가 될 것인지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기술 동향, 표준화 동향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현재 리튬-이온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공동으로 우리가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물론 양사 역시 이런 위기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각 회사의 입장문에서도 그 위기감이 잘 드러났습니다.
▶[송태희 / 앵커]
합의문 외에 각 회사가 별도의 입장을 냈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김정연 /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별도의 입장문에서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발 \맞추겠다”며 바이든 미국 정부를 의식한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입장문을 내고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과 조지아 경제 성장에 책임감을 갖게 됐다”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이 입장문에서 어떤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나요?
▷[이광호 / 기자]
지금 두 회사 입장문에 공통점이 몇 가지 있죠.
미국 정부를 언급했다는 점, 그리고 선제 투자, 추가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는 점 등입니다.
결국 배터리 산업은 수 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입니다.
특히나 삼성SDI와 달리 LG와 SK 측은 일단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많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뤄 놓은 뒤에 수익성을 챙기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거든요.
양사의 이 공통된 투자 전략이 입장문에도 잘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송태희 / 앵커]
이번 합의로 누가 가장 큰 이득을 봤을까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누가 이익을 봤습니까?
▷[이광호 / 기자]
합의 발표 직후 주가는 SK이노베이션이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합의 발표가 일요일에 나왔는데, 다음 날인 월요일 하루 동안 주가를 보면요.
SK이노베이션은 12% 가까이 올랐고, LG화학은 1%도 못 올랐습니다.
소송 이슈 해소가 SK이노베이션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미국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죠. 다만 전반적인 손익을 따져 보면 양사 모두 윈윈했다는 해석이 더 우세합니다.
▶[송태희 / 앵커]
그러면 양사가 어떤 실리를 챙겼는지 구체적으로 짚어 볼까요?
SK는 어떻습니까?
▷[이광호 / 기자]
SK는 엎어질 뻔했던 미국 사업이 정상화된다는 점에서 아주 큰 손해를 피했죠.
SK이노베이션은 이 사안에 대해 그야말로 배수진을 쳤거든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배터리 수입 금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주지 않으면 미국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 미국 사업을 접게 되면 SK는 미국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그대로 LG에너지솔루션과 세계 경쟁자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합의로 그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SK 측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송태희 / 앵커]
SK그룹 전체로 시야를 넓혀 보면 어떻습니까?
▷[이광호 / 기자]
미국 사업이라는 게 배터리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SK 그룹의 다른 사업들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도 이 배터리 사업이 중요합니다.
만약 배터리 사업이 무산되면, SK의 다른 사업이 미국의 눈총을 받게 될 가능성도 충분했죠.
나아가 이 문제가 확장돼 한미 양국 관계까지 악영향을 받게 된다면, 특히나 대한상의 회장으로 우리나라 기업계를 대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입장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송태희 / 앵커]
LG 측엔 어떤 실리가 있나요?
▷[김정연 / 기자]
현금 확보의 의미가 큽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단비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현금 1조원 등 총 2조원은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의 배터리 리콜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로 올해 상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또 이번 합의로 LG는 소송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도 털어 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장기 소송 리스크, 구체적으로 LG에게는 어떤 부담이었나요?
▷[김정연 / 기자]
가장 큰 리스크는 소송에만 집중하다가 중국 등 다른 나라 업체에게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실제로 LG는 지난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의 CATL에게 넘겨줬습니다.
또 LG 입장에서는 이번 합의로 최대 고객인 미국 GM 과의 관계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실리도 챙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왜 LG에게 GM이 중요하죠?
▷[김정연 / 기자]
LG와 GM은 업계에서 ‘배터리 동맹’으로 통하는데요.
2009년 GM이 전기차 볼트에 LG화학 배터리를 쓴 이후로 양사는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의 배터리 소송전이 길어졌다면 GM은 LG의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능력을 의심할 수도 있고요.
만약 SK가 LG 때문에 미국 근로자 2600명의 일자리가 걸린 조지아 배터리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면, GM도 미국 정부로부터 눈총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LG는 미국 정부, 그리고 GM과의 관계가 불편해질 수도 있었겠죠.
[강동진 / 현대차증권 연구원 : GM이랑 LG화학은 2004년에 USABC(미국 전기차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라는 과제를 같이 했던 적도 있어서 역사로 보면 15년 이상의 관계를 가지고 있고, SK와 LG 소송이 잘 마무리됐기 때문에 향후에 좀 더 강한 미국 (배터리) 투자 모멘텀 (동기)을 LG화학 입장에서는 GM을 바탕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이번 합의를 두고 최태원, 구광모 회장 사이에 공감대가 있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죠?
▷[이광호 / 기자]
네,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한상의 회장 이임과 취임을 계기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신임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와 SK 그룹 수장이 모두 있다 보니 배터리 합의가 여기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만한 상황이죠.
하지만 LG 측은 환송회 성격의 모임이었을 뿐 배터리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고, SK 측도 개인 일정은 파악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송태희 / 앵커]
미국 현지에서도 이번 합의를 주목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의 승리’라는 말이 있던데요?
▷[이광호 /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내용이었죠.
사실 SK와 LG 모두 실리를 챙기긴 했지만, 내 준 것도 분명히 있거든요.
LG는 2조 원이라는 큰돈을 받았지만,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SK라는 경쟁자를 허용해야 했고요.
SK는 미국 사업에 진출하게 됐지만 반대로 큰돈을 잃었죠.
여기서 순수하게 이익만 본 곳은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중국과의 경쟁에 참여할 말까지 확보한 미국 행정부 밖에 없다는 해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이야기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가 여기 갖고 있는 이 칩, 웨이퍼, 배터리, 통신망, 모두 기반시설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안하는 계획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을 재건하고 공급망을 보호하고,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송태희 / 앵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봤는데, 결론으로 돌아가죠.
이번 합의가 누구에게 더 이득입니까?
▷[이광호 / 기자]
앞서 양사 다 실리를 챙겼다고 말씀드렸지만, 일단 초대형 리스크를 해소하게 된 SK이노베이션의 상황이 더 다행이긴 합니다.
주가도 그 때문에 SK이노베이션 쪽에서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제는 이익을 따져 가면서 우리 업체들끼리 경쟁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배터리의 기술도 앞으로 어느 것이 표준화가 될 것인지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기술 동향, 표준화 동향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현재 리튬-이온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공동으로 우리가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물론 양사 역시 이런 위기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각 회사의 입장문에서도 그 위기감이 잘 드러났습니다.
▶[송태희 / 앵커]
합의문 외에 각 회사가 별도의 입장을 냈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김정연 /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별도의 입장문에서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발 \맞추겠다”며 바이든 미국 정부를 의식한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입장문을 내고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과 조지아 경제 성장에 책임감을 갖게 됐다”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송태희 / 앵커]
이 입장문에서 어떤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나요?
▷[이광호 / 기자]
지금 두 회사 입장문에 공통점이 몇 가지 있죠.
미국 정부를 언급했다는 점, 그리고 선제 투자, 추가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는 점 등입니다.
결국 배터리 산업은 수 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입니다.
특히나 삼성SDI와 달리 LG와 SK 측은 일단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많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뤄 놓은 뒤에 수익성을 챙기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거든요.
양사의 이 공통된 투자 전략이 입장문에도 잘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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