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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절반 기부’ 카카오 김범수, 5천억원치 지분 매각…재단 설립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4.16 11:23
수정2021.04.16 14:03

[앵커]

재산 절반 기부를 약속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본격적인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카카오 액면 분할 뒤 곧바로 재단 설립을 위한 주식 매각을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김 의장이 카카오 주식을 얼마나 판 건가요?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주식 약 5,00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카카오는 오늘(16일)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 172만 8,608주를 11만 5,700원에 시간 외 매매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김 의장이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카카오 보유 주식 259만 2,913주를 같은 단가에 시간 외 매매했습니다.

모두 합쳐 432만 1,521주로, 5,000억 원 상당입니다.

매매는 오늘 체결됐고, 결제일은 오는 20일입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지분율은 13.74%에서 13.32%로, 케이큐브홀딩스는 11.22%에서 10.6%로 줄어들게 됩니다.

앞서 카카오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어제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앵커]

이 돈은 어디에 쓰는 건가요?

[기자]

카카오는 "이번 주식 매매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의장은 올해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재산 절반은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이름을 올려 이를 공식 서약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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