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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 1465억 달러…코로나에도 ‘역대 최대’

SBS Biz 김동우
입력2021.04.15 11:23
수정2021.04.15 11:57

[앵커]

지난달까지 무역통계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1분기 수출입 집계가 끝났습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이 얼마나 좋았던 겁니까?

[기자]

우선 지난달 수출은 53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월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량 자체는 8.2% 줄었지만, 수출액이 16.5% 늘었는데요.

반도체와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수출은 8.3% 늘어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승용차도 14.7% 오르며 51개월 만에 수출액 4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18.8% 증가한 497억 달러로 입계됐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1분기 수출의 총액은 1,465억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1분기 기준으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1분기보다도 1% 많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앵커]

코로나19 경제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수출 실적이 잘 나온 이유는 뭡니까?

[기자]

관세청은 코로나19 이후 생활 변화가 만들어낸 신수요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온라인 교육·원격 근무가 확대돼 반도체와 모바일 등 수출이 증가했고, 코로나 진단키트 등 의료용품 수요 증가로 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거리두기에 따라 승용차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들 품목의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큰 증가율을 보였는데요.

우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의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SBS Biz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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