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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바이든 업고 美투자 속도…“GM과 배터리 2공장 설립”

SBS Biz 강산
입력2021.04.15 06:49
수정2021.04.15 09:56

LG가 미국 1위 자동차 회사 GM과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SK와 배터리 분쟁을 마친 LG의 미국 내 투자에 본격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LG와 GM이 협업 관계가 더 공고해지는군요?
네 LG가 GM의 확실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로이터통신은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설립 계획을 16일 공식 발표한다고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 상반기 GM과의 배터리 2공장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는데요.

곧 세부 투자 내용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제2 배터리 공장은 미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설 예정으로, 총 23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6천억 원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두 번째 공장에서는 어떤 제품이 생산되죠?
GM의 고급 크로스오버 유형의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에 장착할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캐딜락 리릭' 차량은 내년부터 미 스프링힐 인근 공장에서 생산 가동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다만 로이터는 테네시주 제2 공장이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GM은 내연기관차 판매 비중을 줄이고, 앞으로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약 30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SK와의 긴 분쟁을 끝낸 LG가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네요?
타이밍으로 보면 GM은 '전기차 회사'로 변신을 선언했고, LG는 미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습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쟁을 벌이던 SK이노베이션과 총 2조 원의 배상금을 받기로 합의했죠.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역시 미국 중심의 공급망 확충을 선언하면서 LG 입장에선 미국 대규모 투자에 탄력을 받게 된 셈입니다.

올해 국내 배터리 3사는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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