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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가상화폐는 투기 수단…테이퍼링은 금리 인상 전”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4.15 06:42
수정2021.04.15 07:26

[앵커]

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가상화폐는 투기수단이고, 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지 못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시장의 관심인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선 금리 인상보다 상당히 앞서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준수 기자,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파월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침 오늘(15일)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첫날이어서 파월 의장의 말이 더 주목받았는데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세계적인 재계 인사가 모이는 '워싱턴경제클럽' 행사에서 암호화폐 자산을 투기의 수단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지불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월은 암호화폐를 금에 비유하며 "사람들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올해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죠?

[기자] 

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시기를 경제의 변곡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위험이 남아있다는 건데요.

파월 의장은 고용이 확실히 회복되고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는 등 상당한 결과가 나와야 통화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지금 연준은 매달 우리 돈 130조 원 규모 채권을 시장에서 사들이고 있는데, 최근 시장에선 이 돈을 언제 거둬들일까가 최대 관심인데요.

관련한 발언은요?

[기자]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훨씬 앞서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 자산매입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시점은 우리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시점보다 상당히 앞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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