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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서학개미, 테슬라 9조 보유…결제 금액 '역대 최대'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4.14 14:15
수정2021.04.14 16:22

지난 1분기 해외 주식 결제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늘(14일) 예탁원을 통한 1분기 해외 주식 매수와 매도를 합친 결제 금액이 1,285억 1천만 달러, 우리 돈 143조 6천억원 가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654억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해외 주식을 매수한 채 보유하고 있는 보관 금액도 64조 5천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말 52조 6천억원 가량에서 22.6% 늘었습니다. 


단일 종목으로는 테슬라의 보관 금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1분기 기준 83억 7,500만 달러, 약 9조 4천억원을 보유했는데, 지난해 말보다 6.9% 가량 보유액이 늘었습니다. 

이후 애플과 아마존, 엔비디아와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상위 보유 종목 대부분이 뉴욕 증시 대형주에 집중됐습니다. 

다만, 보관된 금액과 달리 1분기에 결제가 일어난 금액 순으로 보면 게임스탑과 처칠캐피탈, 팔란티어 등도 상위권에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탁원은 이를 놓고 "미국 시장 내 이슈 및 정책에 영향을 받는 종목이 상위종목으로 편입됐다"며 "국내 투자자의 미국 투자 대상 종목 다변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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