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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부채 급증 경계해야…인구감소 속 고령화 직면”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4.14 11:22
수정2021.04.14 13:15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부채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면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장가희 기자, IMF의 경고 내용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IMF 아태국 부국장이자 한국 미션 단장인 안드레아스 바우어가 지적한 내용인데요.



바우어 단장은 먼저 한국이 현재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지출을 늘리면서 부채가 늘고 있는데,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탄탄한 제조업과 양질의 노동력을 포함한 기초체력이 당분간 부채를 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추가적인 부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바우어 단장은 나중에 부채가 폭발하지 않도록 지출 계획을 장기적 관점에서 면밀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나요?

[기자]

IMF는 한국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근로자를 위한 더 강한 안전망과 직업 훈련, 노동시장 유연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에서 일자리 창출과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 많다면서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IMF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한국의 GDP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이 53.2%에서 69.7%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같은 기간, 유로존과 일본은 부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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