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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품은 발전댐…한수원, K-재생에너지 앞장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4.13 18:00
수정2021.04.13 20:03

[앵커]

수력발전과 태양광을 동시에 활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발전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겠죠.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이 합쳐진 시설이 완공됐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장된 물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소,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만 활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댐에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정재훈 / 한수원 사장 : 발전용 댐에는 처음으로 설치하게 되는 건데요. 태양광의 모든 시설이 친환경적으로 설계도 되고 시공도 됐기 때문에….]

한수원이 댐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게 된 건 수상태양광의 장점 때문입니다.

기존 육상태양광은 설치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댐을 이용한 수상태양광은 설치부터 운영 과정까지 환경 훼손에서 이보다 자유롭습니다.

또, 발전효율 역시 육상태양광보다 10% 높습니다.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활용하면 연간 5900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청송군 3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양입니다.

[안형근 /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 대한민국처럼 좁은 국토 면적에서 전세계적으로 전기 에너지 소비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가능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요.]

한수원은 앞으로 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대환 / 한수원 태양광사업부 차장 : 한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7개의 양수발전소에 순차적으로 수상태양광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8.4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출 계획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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