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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백신접종 일정…물건너가는 11월 집단면역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4.13 17:57
수정2021.04.13 20:04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다시 이뤄지고 있지만, 불신은 여전합니다.

백신 수급 불안까지 겹치면서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한 접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한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20대는 제외됐죠.

이런 경우 또 이미 맞은 경우의 2차 접종은 언제쯤 이뤄집니까?

[기자]

당국은 혈전 발생 우려에 비해 백신을 맞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 30대 이하, 20대를 제외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20대 13만5천 명, 과연 2차 접종을 하는 게 타당하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2차 접종 백신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 실익이 없다면서 2차 접종을 강행하는 게 타당하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번에 제외된 20대는 64만 명 정도인데, 이들은 3분기 이후에나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발표했던 백신 도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가 2분기 중 도입하기로 했던  얀센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은 국내 초도물량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시작하지만, 당초 계약한 물량의 절반인 1천만 명분으로 줄었고, 도입도 빠르면 6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바백스는 지난 1월  효과가 89.3%에 변이 바이러스도 방어한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지만,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정부 계획인데, 쉽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네, 정부 구상대로라면 10월까지 전 국민의 70% 수준이 접종을 끝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백신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3%가 채 안 됩니다. 

더욱이 30세 미만 접종에 차질이 생기고 다른 백신 수급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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