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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부터 비대면 대출까지…금소법에 막혔던 은행권 서비스 일부 재개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4.13 11:22
수정2021.04.13 12:00

[앵커]

지난달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일시 중단됐던 은행들의 일부 서비스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됩니다.

업계 안팎에선 이런 혼란스러운 과정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인데요.

관련 내용,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서비스부터 재개되는 건가요?

[기자]

네, 스마트 키오스크와 일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이 먼저 재개됩니다.

국민과 우리은행의 키오스크가 가장 먼저 정상화되고, 신한은행의 경우 늦어도 9월까지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개별 상품 중에는 하나은행의 온라인사장님 신용대출 등 일부 비대면 대출 신규 가입이 이달부터 다시 가능해집니다.

다음 달에는 농협은행의 연금저축펀드 비대면 신규 가입과 하나은행의 하이로보 펀드 신규 가입 등이 정상화됩니다. 

[앵커]

기존과 달라지는 점은 뭡니까?

[기자]

스마트 키오스크는 예·적금이나 체크카드 발급과 같은 영업점 일부 업무를 볼 수 있는 기기인데요.

고객은 화면을 통해 상품안내를 받게 되는데 이때 상품안내서, 설명서를 문자나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진 겁니다. 

금소법 시행에 따라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 의무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이나 앱을 통해 이뤄지던 비대면 대출이나 예적금 상품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시스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서비스들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텐데, 당분간 이런 작업이 이어질 거란 얘기도 나오죠?

[기자]

은행들은 일단 문제 될 소지가 있는 서비스나 상품을 가장 먼저 중단했는데요.

향후 또 어떤 서비스나 상품에 대해 개선이 필요할지는 좀 더 봐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소법 유예기간은 앞으로 6개월인데, 이 안에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다시 들여다보고 일부 기능이나 절차를 추가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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