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분기 車 내수 역대 최대…3월부터 생산 차질 본격화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4.13 11:20
수정2021.04.13 12:01

[앵커]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반도체 부족 사태 영향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정인아 기자, 우선 올 1분기 자동차산업 상황 어땠나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건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내수 판매량이 43만 2,349대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정부가 개별소비세 30% 감면 제도를 올해 6월까지 연장하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올 1분기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12.2%, 수출은 16.9% 늘어났습니다.

[앵커]

하지만 지난달부턴 반도체 대란 영향도 나타났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1년 전보다 9.5% 감소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달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2월8일부터 부평2공장 생산량을 50% 줄인 영향이 컸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생산량이 1년 전보다 9.4% 줄어들었는데요.

작년 이맘때 생산량이 늘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와이어링하네스 사태가 완화되면서 현대차 생산량도 증가했습니다.

쌍용차는 일부 협력업체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인해 평택공장 1라인이 사흘간 멈추면서 지난달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급감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인아다른기사
한화 '경영 승계' 속도…장남 김동관, 부회장 승진
'빈 박스' 배송한 쿠팡, 뒤늦게 사전예약 혜택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