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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반도체 CEO 서밋…바이든 “반도체 투자, 일자리 계획 핵심”

SBS Biz 강산
입력2021.04.13 11:19
수정2021.04.13 14:23

[앵커]

미 백악관이 오늘(13일) 새벽 삼성과 인텔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반도체 공급난 관련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강산 기자,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는 예상대로 투자압박이었군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와 공화 의원 65명으로부터 반도체 투자 지지 서한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투자는 자신이 추진하는 2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인 '미국 일자리 계획'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다른 나라가 기다리지 않고 있고, 미국도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며, "반도체와 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화상회의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대만 TSMC, GM 등 글로벌 반도체, 차량 업체가 참여했고 삼성전자에선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는데요.

회의 직후 백악관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경제 안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대놓고 중국도 언급했죠?

[기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미국 중심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백악관 반도체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 보좌관 주재로 열렸는데요.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안보 문제로 보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본격적으로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연구와 생산에만 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6조 2천억 원을 쓰겠다는 세부안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압박에 따라 삼성전자도 현재 검토 중인 20조 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앞당기거나,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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