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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내년 미국 상장 노린다…“20조 평가 기대”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4.13 07:18
수정2021.04.13 08:32

카카오의 대표적인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를 넘어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최근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카카오엔터도 자금조달이 유리한 쪽을 선택하겠다는 건데요. 권준수 기자, 카카오엔터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 어디서 나온겁니까?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어제(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 상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한 게 화두입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에서 음악과 영상 같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인데요.

최근 북미시장의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기업 인수합병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카카오엔터는 연내 국내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는데요.

상장을 조금 미루더라도 쿠팡의 사례처럼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면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엔터가 미국 증시에 오른다면 어느 정도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카카오 측은 카카오엔터의 기업 가치가 178억 달러, 한화로는 약 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진수 대표는 "내년 상장에 앞서 올해만 국내외에서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카카오엔터는 일본에도 카카오재팬을 통해 국산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와 국내 음원회사인 멜론의 합병 이야기도 나오죠?
네, 이진수 대표가 최근 카카오 본사에서 떨어져 나온 멜론의 대표도 병행 중인데요.

카카오엔터가 음원유통 사업을 벌이고 있어 멜론과 합병한다면 기업가치를 50% 넘게 끌어 올릴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멜론은 지난해 5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국산 콘텐츠 업계에서 비중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카카오엔터가 국내외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 상장까지 나설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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