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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실제로 보니…"크고 고급져야 잘 팔린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4.13 06:53
수정2021.04.13 14:07

[앵커]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위 큰 차가 대세입니다. 

기아가 새 로고로 첫 출시한 K8 실제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실내 공간이 넓은 고급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가 자사의 새로운 로고를 달고 지난주 출시한 준대형 세단 K8입니다. 

차량 사전계약 12일 만에 2만 4,000대가 계약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5m가 넘는 외형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까지 준대형 세단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했습니다.  

[서하준 / 기아 국내상품운영팀장 : 전장 5,015mm의 웅장한 제원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프로파일과 우아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라는 당사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완성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중·소형 세단 판매량은 각각 3.6%, 6.4% 줄어든 반면, 대형 세단 판매량은 무려 15% 넘게 증가했습니다. 

실내 공간이 넓은 SUV의 인기도 여전합니다. 

차량을 이용한 캠핑, '차박' 유행 등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 SUV 판매량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급증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도 대형 플래그십 SUV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일단은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의 실내가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작사 입장에서도 넓게 만든다는 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대형화와 고급화를 특징으로 한 국산차와 수입차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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