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파는데도 보유액 역대 최대?…뭐 사고 뭐 있나 봤더니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4.12 17:57
수정2021.04.12 19:06
[앵커]
앞서 이른바 '천스닥' 시대가 다시 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코스피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넉 달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는데도 보유액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보도에 김창섭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입니다.
넉 달 동안 1억 주 넘게 팔았는데, 오히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보유액은 37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20%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외국인은 팔았지만 보유액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도 많습니다.
삼성SDI는 주가가 20% 오르면서 보유액은 3조 원 넘게 올랐고, 현대차도 18% 오르며 보유액이 2조 원 이상 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은 13.08%에서 12.66%로 줄었지만 보유액은 675조원에서 805조원으로 130조원이나 늘어난 겁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기조는 금리 우려에 대한 일시적인 관망세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5월 공매도 재개를 기점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 미국 채권 금리를 비롯해서 채권 시장이 좀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매도 재개로) 적극성을 띤 자금들이 들어올 수 있다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에 있어서 외국인 수급에서는 공매도 재개가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국민연금의 주식비중 한도 증가로 수급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액 역대 최대 기록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앞서 이른바 '천스닥' 시대가 다시 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코스피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넉 달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는데도 보유액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보도에 김창섭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입니다.
넉 달 동안 1억 주 넘게 팔았는데, 오히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보유액은 37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20%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외국인은 팔았지만 보유액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도 많습니다.
삼성SDI는 주가가 20% 오르면서 보유액은 3조 원 넘게 올랐고, 현대차도 18% 오르며 보유액이 2조 원 이상 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은 13.08%에서 12.66%로 줄었지만 보유액은 675조원에서 805조원으로 130조원이나 늘어난 겁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기조는 금리 우려에 대한 일시적인 관망세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5월 공매도 재개를 기점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 미국 채권 금리를 비롯해서 채권 시장이 좀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매도 재개로) 적극성을 띤 자금들이 들어올 수 있다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에 있어서 외국인 수급에서는 공매도 재개가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국민연금의 주식비중 한도 증가로 수급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액 역대 최대 기록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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