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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인수 추진…네이버와 북미 ‘웹 콘텐츠’ 대전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4.12 11:24
수정2021.04.12 12:01

[앵커]

카카오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경영권 인수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와 지식재산권, IP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류선우 기자, 카카오가 북미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타파스미디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미디어의 지분 40.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데요.

아직 경영권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타파스미디어는 지난 2012년 김창원 대표가 미국에서 설립했습니다. 

북미 첫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콘텐츠 8만여 개와 원천 지식재산권 80개를 보유하고 있고, 월 이용자 수가 300만 명이 넘습니다.

[앵커]

카카오는 또 다른 업체 인수도 추진 중이죠?

[기자]

네, 카카오는 현재 '웹소설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도 추진 중입니다.

웹툰은 타파스, 웹소설은 래디쉬를 주축 삼아 북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에서 네이버와 몸집 불리기 경쟁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월간 순 사용자 7,20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5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2월에는 미국 2위 웹툰 플랫폼 '태피툰' 운영사에도 투자한 바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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