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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두고 비트코인 ‘랠리’ 잇나…“대규모 채택 변곡점”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4.12 06:12
수정2021.04.12 08:33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주말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7900만 원을 넘어서면서 8천만 원선 턱밑까지 올랐는데요. 이번주 뉴욕 증시에서 지켜봐야 할 주요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상 첫 가상화폐 거래소의 상장인데요. 이 이벤트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가격부터 짚어주시죠. 
비트코인 흐름부터 살펴볼까요?



어제(11일) 오전 코인베이스에서 6만 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사상 최고치인 6만 1,700달러 선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7,900만 원을 넘어서다가 현재는 7,800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2배가량 올랐다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3배 급등하면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올해 1만 달러까지 올라 비트코인 실적을 능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주말 동안 가격이 상승한 배경은 아무래도 코인베이스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거겠죠?
그렇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거래소 중에선 첫 상장이어서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에 편입되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거래량 기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도 직상장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지난 1년간 랠리가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업계 최대 관심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첫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할지 여부인데, 이건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이달 말 비트코인 ETF에 대한 미 SEC의 승인 심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여러 자산 운용사가 2013년부터 SEC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죠.

시세조종, 가격 변동성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ETF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미 SEC가 아직 승인하지 않은 건 미국 시장에서의 무게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데요.  

미국이 ETF를 허용하게 되면 더 많은 투자금이 유입될 뿐만 아니라 당국의 공식 인정도 받은 셈이라 가상자산 시장에는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월가 증권사 제프리스는 화폐가치 하락과 기관투자가 진입으로 2분기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고요, 

이미 가상자산은 전통적인 금융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한고비를 넘겼고, 이제는 대규모 채택을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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