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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쿠팡보다 비싸면 보상”…유통가 ‘초저가 전쟁’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4.09 11:21
수정2021.04.09 11:59

[앵커]

유통가에 초저가 출혈경쟁이 불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을 보상하겠다며, 저가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무조건 무료배송을 하겠다는 쿠팡에 맞불을 놓은 건데요.

이한나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마트가 최저가격 보상제를 시작한다고요?

어떻게 보상해주나요?

[기자]

이마트가 자사 앱을 전면 개편하면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생필품 최저가 비교'로 공세를 펼치고 나선 건데요. 

만약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이 쿠팡·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에서 판매하는 상품보다 비쌀 경우, 이마트 앱에서 쇼핑포인트 형태로 차액을 보상합니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서 1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면, 차액인 500원을 'e머니'로 적립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 보상제가 적용되는 상품은 가공·생활용품 중 매출 상위 상품 500개 제품입니다.

대표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비롯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케라시스 샴푸, 리스테린, 크리넥스 두루마리 휴지 등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보상제가 쿠팡 배송 정책에 맞불을 놓은 격이라고요?

[기자]

네, 이미 지난주 한발 앞서 '무료배송' 카드로 선공에 나선 쿠팡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쿠팡은 회원 가입여부에 상관없이 배송비 없는 로켓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객을 모시기 위한 유통업계의 출혈경쟁은 확산되는 양상인데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은 '채소 초저가 전용관'을 상시 운영키로 했습니다.

또 마켓컬리는 신규 고객들이 인기 제품들을 단돈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수를 일정 기간 동안 기존 월 6개에서 10개까지 확대키로 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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