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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 장기화 우려…정부 “공급망 대책 조만간 마련”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4.09 11:20
수정2021.04.09 11:59

[앵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오늘 머리를 맞댔습니다.

류선우 기자,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반도체협회 회장단은 인센티브 지원 확대와 인재양성에 힘써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정배/삼성전자 사장(반도체협회장) :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께서 우리 업계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적극 반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업계는 정부에 연구개발과 제조시설 투자 비용에 대해 50%까지 세액공제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반도체 제조시설을 새로 만들거나 늘릴 때 인프라 시설을 지원해주고, 인재 양성과 공급에 힘써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성윤모 장관 주재로 열린 오늘 간담회에는 이정배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뭐라고 했나요?

[기자]

네, 성윤모 장관은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종합적인 공급망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과 세액공제 확대, 규제 합리화, 인력양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나온 건의 사항까지 반영한 종합정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은 확산하며 장기화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는 인기 모델 생산 공장까지 가동을 멈추고, 중단기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와 쌍용차, 한국지엠 등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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