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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이유로 급반전 NE능률…한국야쿠르트도 ‘어리둥절’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4.08 11:23
수정2021.04.08 11:52

[앵커]

한국야쿠르트가 최근에 hy로 사명을 변경했는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교육업체인 NE 능률이라는 회사 주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폭등 배경부터 다소 황당한데, 한국야쿠르트 입장에선 어리둥절하면서도 가치 폭등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김완진 기자, NE능률과 한국야쿠르트 관계부터 살펴주시죠?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교육 시장 진출을 위해 2009년 45%가량 지분을 인수한 기업입니다.

사주인 윤호중 회장도 3%가량 지분을 갖고 있는데요.

당시 주당 6,450원에 한국야쿠르트와 윤 회장이 합쳐서 500억 원 규모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주가가 부침을 겪다가 결국 내리막을 걸었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2천 원대로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윤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테마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요.

윤 전 총장이 사퇴한 3월 초 이후 꾸준히, 가파르게 뛰면서 현재 2만 3천 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거의 10배 가까이 치솟은 건데, 한국거래소가 어제 장 마감 이후 공시에서 투자위험종목 지정,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한국야쿠르트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불어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 초 NE능률 주가가 2,500원대까지 떨어졌을 때 한국야쿠르트의 NE능률 지분가치는 208억 원에 그쳤는데요.

상황 급반전 속 주가 급등에 현재 지분가치는 2천억 원대를 바라보게 됐고, 평가수익도 1,500억 원 가까이 불어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 입장에서는 지분법 이익과 함께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습니다.

올해 배당수익이 3억 원이었으니, 지금 주가 흐름이 이어지면 내년에는 10배 넘는 수익도 노릴 수 있는 겁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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