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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 쌍용차·한국지엠도 셧다운 도미노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4.08 11:22
수정2021.04.13 14:13

[앵커]

반도체 대란이 자동차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쌍용차는 물론 한국지엠도 속속 가동을 중단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조슬기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쌍용차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고요? 

[기자]

네, 쌍용차가 오늘(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주일간 평택공장 휴업에 들어갑니다.

반도체 소자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공장 가동을 멈춘 건데요. 

가뜩이나 회사의 경영난이 계속되는 데다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 차질 여파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지면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 재개 일자는 오는 19일로 예정됐지만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가 불가피해 공장 가동 중단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월에도 협력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거부하면서 공장 가동을 멈췄는데요.

당시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한 기간은 단 사흘에 불과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셧다운으로 생산 차질과 매출 감소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지엠도 반도체 대란을 피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지엠 보령공장이 이번 달 9일만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주력 세단인 크루즈와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에 장착되는 트랜스미션을 만드는 곳인데요. 

앞서, 부평2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가동을 절반으로 낮춘 여파에 따른 결과입니다.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다 보니 부품 생산도 줄이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인데요. 

어제(7일) 현대차에 이어 쌍용차와 한국지엠까지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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