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애플 "아이폰으로 잃어버린 자전거·이어폰 찾을 수 있다"…'나의 찾기'앱 연동 제품 출시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4.08 10:53
수정2021.04.08 11:07

애플 아이폰을 사용해 분실한 전기 자전거나 무선 이어폰을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의 '나의 찾기'(Find My)앱을 통해 분실물을 찾는 기능을 곧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의 찾기'와 연동되는 첫 제품에는 네덜란드의 전기자전거 업체 밴무프의 전기자전거, 벨킨의 무선 이어버즈, 블루투스를 이용한 물건 찾기 칩을 제조하는 치폴로의 칩이 포함됩니다. 



애플의 '나의 찾기'는 애플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투스 무선 신호로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통신망을 통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방식입니다. 분실물이 발신하는 블루투스 신호를 다른 사람의 아이폰이 포착하면 '나의 찾기'앱의 지도에 그 물건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애플은 이 과정에서 블루투스 신호가 익명으로 처리되고 기기와 기기 간 신호가 오갈 때 암호화가 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애플이나 추적 장치 제조업체는 해당 분실물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고, 오직 '나의 찾기'를 실행한 이용자와 그의 아이폰만이 찾고자 하는 물건의 위치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찾기'는 지난해 여름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처음 발표한 기능으로, 기존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을 확대한 기술입니다. 

CNBC는 '나의 찾기' 기능이 아이폰의 가치를 높여주고 이용자들이 경쟁 제품인 안드로이드 기기로 갈아타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장가희다른기사
1조 달러 클럽 탈락한 아마존 "더 떨어지네"…채용도 중단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파월 "이르면 12월 인상 늦출수도…최종금리 갈 길 멀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