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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등 5곳, ‘최고 35층’ 공공재건축 시동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4.07 18:10
수정2021.04.07 18:57

[앵커]

얼마 전 공공재개발 후보지가 발표된데 이어,  이번엔 오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공공재건축 사업 후보지가 공개됐습니다.



서울 용산과 관악 등 5곳입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은 지 50년 된  서울 용산구의 한 작은 아파트 단지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계단은 이렇게 깨져있고 벽에는 갈라진 틈이 워낙 커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을 지경입니다.

[박경애 / 강서아파트 입주민 : 바람이 많이 들어와. 그래서 겨울에는 아주 냉동고에요. 어른들이 많이 힘들어하셔. 재건축을 빨리해야 돼요.]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멈춰있던 용산구 강변·강서아파트와 관악 미성건영아파트 등 총 5곳이  공공재건축 사업 첫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용적률은 최고 499%, 층수는 최고 35층까지 올라가면서 기존 1500가구가 2200여 가구로 늘어납니다.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을 기부채납 받아 공공 분양과 임대 아파트에 쓰기로 했습니다.

[김수상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도시계획인센티브를 통해 조합원의 분담금은 민간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5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은마와 잠실5단지 등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들이 발을 빼면서 공공재건축으로 공급하기로 한 5만 가구 달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에 대해선 토지소유자의 2/3 등의 동의를 받아 올해 안에 정비계획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공공직접 시행의 경우 현재까지 101곳이 신청했다"며 오는 7~8월 중 후보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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